무릎에 물이 찬다?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제대로 알아보기
무릎이 붓고, 구부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혹시 누군가가 “무릎에 물이 찼네”라고 말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단순한 부기가 아니라, 무릎관절 내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관절액이 고여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슬관절 삼출(Knee effusion)이라고 하며, 다양한 질환과 외부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을 질환별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예방법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무릎에 물이 찬다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관절 중 하나로, 대퇴골(허벅지뼈), 경골(정강이뼈), 슬개골(무릎뼈)이 맞물려 움직입니다. 이 관절 내부는 윤활작용과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활액(synovial fluid)으로 채워져 있어야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출혈 혹은 고름이 섞여 관절 내부에 고이게 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바로 ‘무릎에 물이 찼다’는 표현으로 설명되는 현상입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을 질환별로 나누어 정리해보겠습니다.
1.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OA)
-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 간 마찰이 심해지며 염증이 생깁니다.
- 그 결과 활막이 자극을 받아 활액을 과잉 분비하면서 물이 차게 됩니다.
- 보통 양쪽 무릎 중 하나에서 먼저 시작되며, 점차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는 날에 붓기 심해짐.
2. 류마티스 관절염 (RA)
-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 활막이 만성적으로 붓고 두꺼워지며, 지속적인 활액 과다 분비로 물이 자주 찹니다.
- 아침에 무릎이 뻣뻣하거나 관절이 따뜻하고 부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3. 반월상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파열 등 외상성 손상
- 운동 중 무릎을 비틀거나 갑작스럽게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합니다.
-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면서 관절 내 출혈 및 염증 반응 → 물이 찰 수 있음.
- 외상 후 무릎이 갑자기 붓고,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심함.
4. 통풍성 관절염
- 요산 결정이 관절 내에 침착되면서 급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기지만 무릎에도 발생 가능.
- 급작스러운 통증, 부기, 발적, 물이 차며 열감까지 동반되는 경우 많습니다.
5. 화농성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 관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발생하는 급성 질환.
- 관절 내 고름이 차면서 물이 많아지고, 심하면 전신 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음.
-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어 응급 상황입니다.
6. 반응성 활막염, 점액낭염 등
- 관절 주변 구조물의 염증(예: 점액낭염, 건초염)도 무릎에 물이 차는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무릎에 물이 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통 증상을 보입니다.
- 무릎 부종: 관절 주변이 부풀고 손으로 눌렀을 때 말랑말랑한 느낌
- 통증: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뻐근하거나 날카로운 통증
- 운동 범위 제한: 굽히거나 펼 때 뻣뻣하거나 잘 움직이지 않음
- 열감 및 발적: 염증이 심할 경우 무릎이 붉고 따뜻해질 수 있음
- 무릎 모양 비대칭: 건강한 반대쪽 무릎에 비해 부은 느낌이 명확
진단은 어떻게 할까?
무릎에 물이 찼다고 의심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원인을 진단합니다.
1. 의사의 이학적 검사
- 부기, 압통, 운동 범위 확인
- 양쪽 무릎 비교 관찰
2. 영상검사
- X-ray: 관절 간격 감소, 골극(뼈돌기) 확인
- 초음파: 관절 내 물의 양, 연부 조직 염증 확인
- MRI: 연골, 인대, 반월상연골 등 구조 손상 여부 확인
3. 관절액 분석 (관절천자)
- 관절 내 찬 물을 주사기로 뽑아 색, 점도, 세포 수, 요산, 배양 검사 등 진행
- 감염성 여부, 통풍 여부 등을 구분하는 데 필수적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무릎에 찬 물 자체는 결과일 뿐, 치료의 핵심은 원인 질환의 해결입니다. 다음과 같은 치료들이 적용됩니다.
✔ 보존적 치료
- 안정 및 휴식: 무릎 사용 최소화
- 냉찜질/압박붕대: 부기와 염증 감소
- 약물치료: NSAIDs 계열의 소염진통제, 통풍 치료약, 류마티스 조절제 등
✔ 관절천자 및 스테로이드 주사
- 과도한 삼출액 제거 시도
- 필요 시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억제
✔ 수술적 치료
- 연골판 손상, 인대 파열 등 구조적 문제 시 관절내시경 수술로 해결
- 반복적으로 물이 차거나 만성 활막염일 경우 활막 제거술 시행
무릎에 물이 차는 걸 예방하려면?
- 체중 관리
→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면 연골 손상 가능성이 크게 감소합니다. - 무리한 운동 자제
→ 쪼그려 앉기, 무릎 꿇는 자세, 점프 등은 피하고,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 - 관절 친화적인 운동 습관
→ 수영, 실내 자전거 등 체중 부담이 적은 운동을 추천합니다. -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 장시간 활동 후 무릎 주변 스트레칭, 냉찜질로 관리하세요. - 영양 섭취
→ 연골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비타민 D, 글루코사민 등을 꾸준히 섭취
무릎 통증,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무릎에 물이 찼다’는 표현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 안에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이나 관절 기능의 저하, 심할 경우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릎이 자주 붓고,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무릎을 오래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답입니다.
관련 정보 및 동영상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과 증상
- 서울아산병원 – 무릎관절증
무릎관절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의 통증과 부기이며, 이는 관절 내 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 국가건강정보포털 – 무릎관절염
무릎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관절에 물이 차는 증상과 그에 따른 검사 방법을 설명합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무릎에 물이 찼을 때의 대처 방법
- 헬스조선 의학칼럼 – 무릎에 물이 찼다? 관절 건강 ‘적신호’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의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상세히 다룹니다. 국제나은병원
무릎 붓고 아프다면? 물 차는 증상, 이렇게 해결하세요!
무릎관절에 왜 물이 찰까? [원인 및 진료]
[무릎]무릎에 물이 찬다? 이 물의 정체를 알려드립니다!